1. 전시제목 : 팔순기념 林明喆화백전 개인전

2. 전시일정 : 2018.3.1.Thu ~ 3.7.Wed

초대일시 3.1. 오전11:30

3. 전시장소 : 대전중구문화원

대전광역시 중구 대흥로 109 종합문화복지관

T.042-256-3684 F.042-252-3684 www.djcc.or.kr

팔순전에 붙여

임명철화백과 함께 크로키를 연구하는 회원 정 장 직

늘 준비하고 끈기 있게 노력하며 창조하는 삶의 결실, 한 자리에 모이다!

논어의 위정(爲政)편에 보면 ‘溫故而知新, 可以爲師矣’이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흔히 “옛 것을 익혀 새로운 것을 알면 스승이 될 만하다”라고 풀이합니다. 스승의 조건과 자격을 수없이 나열하다가도 공자의 이 말씀 앞에서는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임명철 화백의 작품, <온고지신溫故知新> 앞에서 잠시라도 감상의 발길을 멈춘 이라면 역시 성현의 지혜에 무릎을 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임화백의 인생과 작품에 이 만큼 적합한 수사(修辭)가 있을까 싶습니다.

임명철 화백은 팔순의 나이에도 누드 크로키에 도전하며 하루도 붓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40년간 미술교육자로서 근무하며 쌓아 온 화업(畵業)의 무게도 만만치 않건만 퇴직 후에도 창작의 열정을 온 몸으로 보여주셨으니 삶 자체가 스승의 본보기라 할 만합니다. 일제시대에 태어나서 6.25동란과 파란만장한 현대역사를 헤쳐오신 세대로서 신산(辛酸)한 삶의 전형이었을 선생의 일생에 있어 그림이야 말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무기요, 삶을 위무하는 친구였을 터 날마다 붓을 갈아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 오신 것입니다.

일찍이 세잔느는 사물의 외적 이미지보다 대상의 존재적 내면구도에 더 치중함으로써 사물의 형태적 단순화와 기하학적 변형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임명철 화백도 자연과 정물의 아름다움을 직관적으로 간파하고 이를 풍부한 색채와 독특한 등가적(等價的) 조형성으로 구현해 왔습니다. 구상회화가 갖는 전통적 원근법이나 명암의 원리적 질서를 화면에 재현한다기 보다 방방곡곡 우리 땅의 풍경의 조형성을 찾아 사생하며 빛의 화려한 명멸(明滅)의 순간을 색면으로 구축하여 한국인의 정서와 미감을 목가적으로 제시하고자 하신 것입니다. 또한 다양한 색의 스펙트럼이 교차하는 인상적 순간에서 만난 일상의 사물인 과일과 화분 그리고 꽃 등을 심상의 색으로 보여줌으로써 소탈하면서도 다감한 성격을 보여주셨습니다. 아울러 신실(信實)한 기독교신자로서 마음의 눈에 비친 종교적 풍경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기에도 주저하지 않으셨습니다. 이 또한 선생의 다양한 관심과 열정 그리고 진지한 탐구력이 얼마나 범상치 않은가를 반증하는 것이요, 생에 있어 아름다운 순간을 느끼고 이를 화폭에 옮김에 있어 그 지평이 무한함을 이야기해 주는 것입니다.

아직도 부족한 것이 있다고 노력함에 있어 한 치의 망설임이 없다는 임화백을 뵐 때마다 언제나 넘치는 청년의 기백이 존경스럽습니다. 준비하고 끈기 있게 노력하며 창조하는 삶을 실천하시는 모습은 가히 스승의 전범(典範)이라 하겠습니다. 이제 임명철 화백의 삶과 화업은 ‘불요기(不要棄)’에서 ‘불요회(不要悔)의 단계라 할 수 있겠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매진해온 세월이기에 후회하지 않는 삶이 되어 있는 선생의 소박하지만 진정성 있는 정신과 결실이 이제 하나로 모아져 만인에게 선보이는 자리를 갖습니다. 고단한 삶의 순간마다 이정표가 되어준 그림들이 한 자리에서 만나 각자의 사연을 풀어놓음에 임화백의 삶의 궤적도 하나의 작품이 되었습니다. 치열한 삶의 열정이 빚은 작품들 하나하나마다 창작에 대한 불굴의 의지와 고유한 예술성이 형상화되어 있기에 후배로서 동료 예술인으로서 깊은 애정과 존경을 표하며, 이번 화집을 통해 팔순전의 의미를 많은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나누었으면 합니다. 지역예술인의 스승으로서 부단히 새로운 예술의 경지를 일구어 오신 임명철 화백의 에너지를 함께 작업하는 한 사람으로서 ’온고지신‘의 마음으로 본받고자 합니다. 팔순전을 시작으로 구순전을 준비하시는 임화백의 뜨거운 열정을 벌써부터 기대해 봅니다.

6. 보내는 사람의 메일주소와 연락처

임명철

개인 작업실

에콜드대전누드크로키 연맹본부, 해동금요누드크로키크랩, 임명철아트스튜디오

대전광역시 중구 선화동 보문로 318(해동한의원) 지하 1층

T.042-532-2088 M.010-6405-9279 E. rmc7000@hanmail.net

현주소 34885 대전광역시 중구 태평로 89 삼부아파트 53동 107호

* 작가약력

약력(略歷)

상훈(賞勳)

논문(論文)